첫째 때는 화요일에 출산해서 1인실 잡기가 비교적 수월했는데, 둘째는 금요일 출산이어서 역시 1인실 잡기가 어려웠다.
첫째 때도 목요일부터 출산이 정말 많았는데 이번에도 역시 목요일부터 벌써 5명이 태어났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 다인실에서 1박을 하게 되었다.(다인실은 사진을 남겨둔 것이 없어 커튼 사진만..)
다인실은 9층에 있으며, 병동 간호사 데스크와 신생아실도 9층에 있다. 10-11층은 1인실-특실이 있다.
내가 묵었던 5인실이었는데 첫날은 우리 외에 한가족만 더 있어서 내부는 조용했지만, 문이 계속 열려 있어 밖에서 나는 소리도 다 들리고 간호사 선생님들이 환자들 상태체크하러 오시면서 얘기하는 소리, 불켜는 것 때문에 신경쓰여서 거의 잠을 자지 못했다.
원래도 잠자리에 민감한 편이라 더 힘들었던 것 같다.
둘째날 아침이 되자 분만하러 추가로 사람들이 오면서 북적북적 정신이 없었다.
게다가 둘째날 새벽에 소변줄을 빼서 화장실도 가야하면서 더 불편해졌다.
아침에 간호사 선생님이 1인실 자리날 것 같다고 옮길 거냐고 하시길래 바로 예스..!
다인실의 장점은 '비용 부담이 없다' 와 '신생아실이 같은 층이라 아가를 마음껏 볼 수 있다' 요정도인 것 같다.
만약 자연분만이라 2박 3일만 머물고 같은 병실에 환자가 별로 없는 경우에는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다.
10시 쯤 병실을 옮기고 나니 살 것 같았다!
남편은 첫째보러 가고 첫날부터 엄마가 와 계셨는데, 다인실 침대도 불편하고 해서 신경쓰였는데 일인실로 옮기고 나니 엄마도 좀 편해하시는 것 같아서 다행.
대신 여기는 보호자 침대는 없고 침대 대용으로 넓직한 소파가 있다.
다인실 침대보다야 낫겠지만 아무래도 소파라 좀 신경쓰이기는 했다. 그래도 쾌적한 분위기에 더이상 소곤대지 않아도 되어서 다행!
1인실 전경은 이렇다.
다인실은 당연히 화장실도 같이 쓰며, 그러다보니 어메니티가 따로 없어서 별도로 챙겨와야 한다.
1인실에는 칫솔1, 휴대용 치약1, 바디, 샴푸, 컨디셔너, 비누가 있다.
세면도구 및 로션 등은 없어서 따로 챙겨갔다.
덧붙여 병원 식사 리뷰를 하자면...
보험식과 비보험식이 있으며, 각각 5,000 / 15,000원이다.
첫째 때 비보험식을 신청했으며 그다지 입맛에 맞지 않아 이번에는 보험식으로 신청했다.
나는 임당환자였기 때문에 첫날과 둘째날 점심까지 칼로리 조정된 식단으로 받았다.
둘째날 아침 혈당까지 잰 후 정상수치로 돌아온 것 확인하여 저녁부터는 일반 식단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식사는 큰 기대가 없어 보험식으로 충분했다. 가격에 맞는 정도랄까.
아래는 엄마가 드셨던 보호자 식사. 10,000원이다.
입맛에 맞지 않으셨는지 한끼만 드시고 다음 식사부터는 외부 음식을 사와서 드시기로 하셨다.
사실 나가서 식사하거나 사오는게 녹록치 않기 때문에 병원식인 것을 감안하고 먹는다면 나쁘진 않으나... 딱 그정도의 느낌이었다.
임당기간 동안 가장 먹고 싶었던 초코케이크 ㅜㅜ
모자동실이 안돼서 3박4일동안 수유를 못하기에 고카페인인줄 알지만 맛이라도 보자해서 엄마찬스로 먹어볼 수 있었다.
캬.......... 눅진눅진한 초코의 그맛...........
수유기간동안 또 이별하겠지만 수유끝나고 만나쟈 초코야................
덧붙이자면..
공휴일/일요일 퇴원의 경우 가퇴원 정산이라는 것을 하게된다. 말그대로 병원비를 미리 어림잡아 계산하는 것인데 나중에 다시 가서 취소 후 재정산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덧2
병원의 퇴소 선물은 기저귀 가방과 남양 아이엠마더 2통, 하기스 네이쳐메이드 2단계, 샘플기저귀들, 아가 모자였다.
아가 예방접종 수첩도 주는데 앞으로 쓸 일이 많으므로 꼭꼭 잘 챙겨두었다.
기저귀 가방은 첫째 때 준것보다 활용도가 높이보이나, 크로스 끈이 없는 것이 살짝 아쉬웠다.
기저귀들은 첫째도 하기스를 쓰기도하고 둘째꺼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2단계로 사두었는데 추가로 받게 되어 아주 좋았다. 기저귀는 워낙 자주 갈아주니 샘플기저귀들도 감사히 쓸 예정.
다음 포스팅은 미래와 희망 조리원을 리뷰해보려 한다.
이번에 미희 조리원에도 사람이 꽉꽉 차서 바로 못올라가고 특실에서도 이틀을 머물렀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열심히 풀어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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