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일기(어흥)

둘째 출산일기 @ 미래와 희망 산부인과

by 민보 2022. 10. 15.

첫째 때는 자연 분만하려고 했으나 제왕을 하게 되어 언제 낳을지 모르는 불안감도 있었고 진통도 겪었지만,
둘째는 미리 수술 날짜 잡아두고 날짜 맞춰서 애 낳을 생각 하니 한결 편했다.
물론 첫째랑 산책 다니고 하면서 배가 땡기고 가진통이 오면 날짜보다 일찍 낳을까 봐 무서울 때도 있었지만
무사히 10개월이 지나 어흥이를 만나러 병원으로 고고!

이미 수술날짜를 잡아뒀고 기본 안내를 받아둔 상태로 바로 9층 병동으로 올라갔다.
출산일이 금요일이라 1인실 잡기 어려울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역시 다인실로 안내를 받았다.
전날에도 이미 아이 5명이나 출산했다고...
출산율 저조하다고 하는데 여기가 분만병원에 조리원, 소아과까지 있어서 그런지 병원들어서면 이렇게 아이 낳는 사람이 많은데.. 싶다 ㅎㅎ

들어오면서 나중에 1인실 나올 수도 있으니 미리 예약해두고 왔다.
자연분만은 2박 3일, 제왕절개는 3박 4일있으므로 다인실에 있다가도 병실을 1인실로 옮길 가능성은 많다.
다만 금액이 다인실은 급여처리되어 무료, 1인실은 1박에 29만원, 특실은 48만원이라고 합니다..


오자마자 바로 수술 준비를 하면서 내부는 찍지 못했다.
이방은 5인실로 이렇게 천으로 칸막이가 처져있다.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하나, 남편이 짐두고 잠깐 나가있으면 간호사 선생님이 오셔서 수술 전 처치를 해주신다.
옷은 전체 탈의 후 병원복을 입고 항생제 알러지 테스트를 한다.  그외 다른 준비를 한 후 수액을 꽂고 준비가 끝나면 남편과 함께 5층 분만실로 고고!

수술 시간보다 2-30분 일찍 가서 침대에 누워 미리 수술 준비를 하고 좀 기다리고 있으면 수술실에 들어간다.
들어가서 새우등하고 무통을 맞고, 하반신 마취주사를 맞은 후 수술 직전 수면유도제?를 맞은 후 잠이 든다.
아기 태어나면 깨워주시는데 뱃속에 있다가 처음 만나본 어흥이는 엄청 작고 귀여웠다. 그리고 첫째와 다른듯 엄청 닮았다.
반가운 마음에 간략한 인사를 나누고 아기는 수술실 밖으로 갔고 난 다시 잠들었다가 깨보니 수술 끝~!

첫째 때는 수술 끝나고 오한왔을 때 같이 팔다리에 살짝 경련이 왔었는데 둘째 때는 훨씬 가뿐...!
1시간정도 분만실 내 회복실에서 누워있다가 이상이 없으면 병실로 올라간다.
남편이 기다리고 있다가 만나서 같이 올라가는데 아기는 아픈데 없고 신생아실로 잘 인계되었다고

첫째 때도 코로나긴 했지만 모자동실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코로나 때문에 모자동실이 없다고 한다..
아기는 3박 4일 동안 신생아실에 있으며 창 너머로만 봐야한다 ㅜㅜ
하지만 이게 더 안전하니...
분만 당일과 다음날까지 아이가 거의 20명 가까이 되어 신생아실 선생님들이 굉장히 힘드셨을듯...

병원마다 다른 것 같은데 여기는 가스 배출과 상관없이 일정 시간 금식 후 죽부터 식사가 나가며, 소변줄은 다음날 뺐다.
첫째 때도 바로 걸었으니 둘째 때도 역시 바로 걸었습니다. 자주 걸어주는게 유착도 안생기고 회복하는데도 좋다고 합니다.

다리 부종은 보통 다음날부터 생기는데 첫날부터 물을 2리터는 마셔줘야 부종이 덜 생긴다고 합니다.
소변도 많이 봐야 부종이 덜 생기고, 그래도 부종이 있는 경우는 베드 하단을 올려서 다리를 좀 높게 둔 상태로 자면 한결 낫다고 한다.

이번에 병실을 엄청 옮겨다녔는데.. 병실리뷰는 다음 포스트에서 하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