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셋째 계획이 없다.
둘째를 마지막으로 더이상의 자녀 계획은 없는데...
그래서인지 이번에 다양한 병실을 경험해볼 기회가 주어졌다 ^^......
조리원 리뷰가 길어질 것 같아 조리원 병실 및 방 리뷰와 나머지 시설 및 서비스에 대한 리뷰를 나눠서 포스팅해보려 한다.
이번에 출산이 몰려서 병원에서도 병실 예약이 힘들었는데 이는 조리원으로도 이어졌다.
출산 당일 조리원에 연락했더니 퇴원하는 날짜에 방이 없어 이틀 간 병실(특실)에서 머물러야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기는 퇴원 후 조리원 신생아실로 먼저 올라가고 나만 병실에 있으면서 아기 수유 때만 조리원으로 올라가야하는 상황...
조리원 방이 없어서 병실에서 며칠 지낸다는 포스팅을 몇번 봤었는데 그게 내가 될 줄이야...^^
이런 경우 마사지를 서비스로 더 넣어주시는데 이틀 머물고 2번 서비스를 받았으니 병실에 머무는 일수만큼 서비스를 넣어주시는 것 아닐까 싶다.
조리원 가기 전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하며, 보호자가 있을 경우 보호자도 같이 받아야 한다.
방이 없어 병실에 있더라도 수유나 마사지 등을 위해 조리원에 계속 올라가기 때문에 퇴원 후 조리원에서 제공하는 병실로 옮기기 전 신속항원검사를 받았다.
보호자로 남편만 조리원에 동반 입소가 가능하며 입소 전 같이 신속항원검사를 받는다.
입소 후 한번 나가면 PCR/신속항원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도 다시 들어올 수 없다.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후 특실로 짐을 다 옮겼다.
아기를 처음으로 만나서 사진도 찍고 얼굴도 자세히보고... 아기 먼저 조리원으로 올려보내고(나는 같이 따라가고 남편은 병실에 있어야한다) 신생아실에서 이런 저런 안내를 받고 내려왔다.
특실은 이렇게 보호자 침대가 따로 있고 푹신하다.
침실이 따로 분리되어 있어서 좋았고 테이블이 따로 있어 식사를 더이상 침대에서 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좋았다..^^
화장실도 넓고 좌욕기(제왕이라 쓰진 않았지만)가 따로 있어 자연분만 산모들에게는 유용할 것 같다.
밥은 병원에 있을 때와는 딴판이다.
조리원과 병원이 한 건물에 있는데 이렇게 차이가 있어도 되나 싶을 정도...
식사 리뷰는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하려고 한다.
이틀을 특실에서 지내면서 수유콜이 오면 신생아실에 마련된 수유실로 가서 수유를 하였고, 틈틈이 마사지와 가슴마사지를 받았다. 관련 리뷰도 다음 포스팅에서...
이틀 뒤 드디어 조리원에 올라갔는데, 일반실 자리가 없었는지 VIP실로 안내해주었다.
방은 생각보다 넓지 않아 VIP실이 이렇게 아담하면 일반실은 어떨까 싶었다. 하지만 있을 건 다있다.
침대도 푹신하고 소파도 있어 수유하기 편하다. 화장실도 넓고 좌욕기도 따로 있어 자연분만산모의 경우 편리할 듯하다.
일단 조리원 방으로 오게 되면 수유 시 아기를 데려왔다 데려가 주시는 게 좋다.
다이슨 드라이기도 구비되어 있다. 사용해보니 역시 좋더라.
기저귀 2팩은 코로나로 인해 프로그램이 다 없어지면서 대신 주는 선물이라고 한다.
4일 후 일반실로 이사해보니 분위기가 너무 달랐다...^^
소파도 없고 방은 원룸 수준... VIP실 쓰다 오니까 확실히 작다고 느껴지긴 했지만 금방 적응해서 불편함 없이 잘 지냈다.
화장실도 아담한데 역시 불편함 없이 잘 썼다.
드라이기의 경우, 일반실은 다이슨이 아니라는 리뷰를 많이 봤는데 이 방도 역시였다.
예약 시 전 실에 다이슨이 다 있다고 들었는데 VIP실에만 있는건가 싶기도....
옷장을 열어보면 회음부방석과 수유쿠션이 들어있다.
2주 간 조리원에 있으면서 느낀 점은 조리원 방은 오래되긴 했으나 깔끔하게 유지되는 편이고, 사이즈는 작으나 있을 건 다있어서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
일반실의 경우 사이즈가 정말 아담해서 혼자 지내기에는 불편함이 없었으나, 남편이 있었으면 하루종일 둘이 지내기는 좀 좁았을 것 같다. 남편과 같이 들어가는 경우 VIP실에서 지내는게 덜 불편할 것 같긴하다.
시설 및 다른 서비스 관련 리뷰는 다음 포스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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