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동역 조개찜 맛집 골목길

예전 회사 근처에 정말 맛있는 조개찜 맛집이 있습니다.

회식으로도 자주 갔고 남편과 데이트도 많이 갔던 곳입니다.

회사를 옮기고 나서도 여러번 찾아갈 정도로 맛집인데요. 정말 양도 푸짐하고 맛도 빠지지 않는 곳입니다. 

 

학동역 서울세관 근처에 있는 '골목길'이라는 집입니다.

맛집인 만큼 늘 사람이 많습니다. 퇴근 시간 대에 가면 거의 웨이팅이 있을 정도입니다.

토요일에 근처 갈 일이 있어서 갔을 때도 사람 많더라구요...ㅎㅎ 

그래도 평일에 갔을 때보다는 사람이 적었습니다.

 

주문하고 나면 어묵국물과 오이, 당근 등을 주십니다.

어묵국물도 맛있어서 조개찜 기다리면서 어묵 한 점과 소주한잔하기 딱 좋습니다.

소주 딱 털어 넣고 입가심으로 국물을 떠먹으면 개운합니다! 

 

대표메뉴는 역시 조개찜입니다.

조개 종류도 다양하고 알도 커서 까먹는 맛이 있습니다. 

나올 때 알맞게 잘 익어 나와서 식감도 질기지 않고 딱 맛있습니다 :) 

조개가 너무 익으면 질겨지고 알이 작아져서 맛이 없죠.

그래서 조개 요리는 익힘정도가 생명이라고 생각하는데 여기는 정말 항상 맛있는 상태로 나옵니다.

 

여기 단골이 되기 전까지 조개요리는 밖에서 사먹어 본 적이 별로 없어요.

어릴 때는 부모님이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조개랑 대하를 사오셔서 집에 있는 전기 그릴팬에 호일을 깔아 구워주시곤 하셨습니다.

가을이 되면 항상 씨알이 굵고 싱싱한 조개와 살아있는 대하로 구이를 해주셔서 늘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조개찜류도 먹어본 적이 별로 없는데요. 여기를 알고는 구이보다는 찜을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조개 구이만의 그 불에 익힌 맛을 느낄 수는 없지만 찜만의 촉촉한 그 맛이 있죠. 

다먹고 칼국수를 끓여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도 조개찜을 다 먹고 나면 그 다음은 칼국수입니다.

일반 칼국수와 김치 칼국수가 있는데 저희는 꼭 김치 칼국수를 시킵니다.

면 익을 때까지 푹 끓이면 김치도 적당히 끓여져서 맛있습니다 ㅎㅎ.

칼국수를 먹으면서도 계속 끓이면 국물이 졸면서 걸쭉하니 정말 끝내주는 맛이 됩니다 :)

조개찜을 먹으면 정말 배가 부르지만 둘이 가서도 칼국수는 꼭 2개를 시켰습니다.

배가 터질 듯하면서도 면은 어떻게든 들어갑니다.

갔다오면 배는 정말 부르지만 늘 만족스러운 기분으로 나왔어요~.

 

물론 이외에도 조개범벅, 통골뱅이찜, 닭볶음탕도 맛있고, 모둠전과 감자전도 맛있습니다. 

모두 회식으로 먹어봤던 메뉴들입니다 ㅎㅎ.

회식은 안좋지만 회식으로 맛집을 가면 개이득이죠 ㅋㅋ. 특히 여러 메뉴를 시켜서 골고루 먹을 수 있는 기쁨!

그래서 고기집보다는 이런 조개찜집이나 횟집 이런 곳이 좋습니다.

양이 많은 만큼 가격이 싸진 않지만 메뉴도 다양하고 하니 근처에서 모임 있으실 때 추천드립니다.

 

 

영업시간: 매일 17:00 - 4:00 (공휴일, 일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