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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둥둥)

D+33 공포의 수유텀 맞추기

by 민보 2020. 12. 30.

전날 병원에서 수유텀을 맞춰서 먹이라고 해서 바로 시작하기로 했다.
텀은 2시간30분 간격으로 맞추라고 말씀해주셨다.
배만 차면 바로 자서 3-4시간은 거뜬한 친군데... 배가 안차면 30분만에도 먹고 싶다고 하니 잘할 수 있을까...

일요일이었지만 남편이 회사를 가서 엄마랑 오빠가 와주었다. 둥둥이는 자서 잠시 엄마한테 맡겨두고 코에 바람 쐴 겸 오빠랑 빵을 사러 갔는데 그 사이 깨서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분유 타 먹이시겠다고 하셨지만 얼른 사서 집에 가보니 둥둥이가 너무 울어서 안고 달래기 바쁘셔서 바로 분유를 120ml 먹였다.

먹고 바로 자주는가 싶더니... 50분 뒤 깨서 울기 시작했다.
계속 달래고 있는데도 안그치니 엄마는 그냥 먹이라고 애 잡겠다고 딱하다고 그러시고 얘는 계속 울고... 패닉이었다.
그렇게 한시간 가까이 울다 시간돼서 먹이고 나니 다시 잘 자고... 하루종일 수유텀 맞추느라 몇번을 울렸는지 모른다.
결국 엄마랑도 한바탕하고...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
수유텀... 과연 잘 지킬 수 있을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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