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역 주말 점심 새마을식당!

토요일 정말 오랜만에 열린 베이비 페어 구경갔다가 오는 길에 고기를 먹으러 갔습니다.

교대역에 고기집이 정말 많지만 오랜만에 7분돼지김치가 먹고 싶어 새마을 식당으로 갔습니다.

 

보통 저녁에 가는데 점심에 가서 그런지 저희처럼 고기 드시는 분 보다는 식사메뉴 드시러 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7분돼지김치에 혼밥 드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백밥 시켜 드시는 분들도 종종 있었어요.

 

하지만 저희는 세명이 갔기 때문에 소신껏 고기를 먹었습니다. 

새마을식당 가면 꼭 시켜 먹는 메뉴들이 있습니다. 

첫번째로 김치말이 국수를 시킵니다.

두번째로 소금구이와 항정살을 2개씩 시킵니다.

고기는 인원수 따라서 추가할 필요 있으면 추가합니다.

가기 전에는 열탄불고기를 먹어야지 하는데 가면 꼭 왠지 열탄보다는 목살(소금구이)와 항정살을 먹게 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7분돼지김치를 시킵니다.

 

이번에도 똑같이 시켰어요. 거기에 식사메뉴로 새로 나온 고기된장찌개를 시켰습니다.

아쉽게 밥먹느라 정신없어서 7분돼지 김치와 고기된장찌개는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ㅜㅜ.

 

 

김치말이국수는 고기 시키면서 꼭 같이 시킵니다.

일단 시원하고 매콤새콤해서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고기가 은근 빨리 구워져서 먹다가 고기랑 국수랑 같이 싸먹으면 진짜 별미입니다. 

날이 더워서 더 잘어울리고 더워서 떨어진 입맛을 확 살려줘서 맛있게 고기를 먹었습니다.

 

목살과 항정살을 반반씩 올려서 굽습니다. 

기본적으로 후추와 소금으로 밑간이 되어 있어서 따로 찍어 먹지 않아도 되지만 같이 나오는 굵은 소금이나 쌈장에 살짝 찍어 먹어도 맛있습니다. 깻잎과 상추가 푸짐하게 나와서 싸먹기도 좋구요.

같이 나온 마늘은 불판에 올려서 고기 기름에 노릇하게 구워 줍니다.

쌈채소와 함께 양파와 버섯이 나오는데 불판에 올려서 노릇하게 구워 같이 싸먹어도 맛있고 소금에 살짝 찍어 먹어도 아주 맛있습니다.

 

이날은 소금구이 3인분, 항정살 3인분 시켜서 6인분을 먹었습니다.

새마을식당은 고기 값이 다른 고기집에 비해 저렴한 것이 매력적입니다. 그렇다고 1인분의 양이 크게 적지 않습니다.

항정살도 비계 부분만 잔뜩 있는 경우도 있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아서 좋습니다.

 

 

고기를 먹다가 김치를 같이 구워 먹었는데 맛있더라구요 ㅎㅎ.

신김치여서 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 먹고 7분돼지김치와 고기된장찌개를 시켰습니다.

밥은 찌개 당 하나씩 나옵니다. 저희는 세명이서 갔지만 배가 불러서 두공기를 나눠 먹었습니다.

7분돼지김치는 워낙 유명한 메뉴이니까 말씀 안드려도 그 맛을 다 아실 것이라 믿습니다 :)

고기된장찌개는 기대를 많이 했는데 제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고기 육즙이랑 기름이 찌개의 맛을 방해하는 느낌이어서 좀 아쉬웠어요.

보통 찌개류는 고기먹고 시키니까 개운한 맛을 기대했는데 시원한 맛은 아니었습니다.

 

다른 메뉴들은 모두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가성비가 좋아서 고기 먹고 싶을 때 맘편히 가기 좋은 곳입니다. 

조만간 목살과 항정살이 먹고 싶어지면 가볼 생각입니다 :)

 

영업시간: 11:30 - 2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