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친구들이 놀러 와서 오랜만에 쿤쏨차이에 다녀왔습니다.
여기는 친구들이 여러명이 오면 꼭 가는 음식점 중 하나인데요.
미쉐린 가이드에도 올랐다고 하고 식당 내부도 깔끔하고 맛도 있어서 다들 좋아하더라구요.
일요일에 갔는데도 자리가 꽉 차 있어서 매장 내부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태국 음식은 향이 강해서 호불호가 나뉘는 편이라 부모님 모시고 올 생각은 못해봤는데요.
저희 옆 테이블에서 가족 외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들 잘 드시는 걸 보니 다음에는 근처 사시는 시부모님과 함께 와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날 시킨 음식은 새우살 튀김, 뿌팟뽕커리, 태국식 볶음밥, 코코넛밥(기본밥)입니다.
보통 오면 뿌팟뽕커리와 곱창국수, 태국식 국밥 등을 시켰는데요.
쌀국수와 국밥 외에 이번에는 새로운 걸 시켜보자 해서 태국식 볶음밥과 새우살 튀김을 시켰습니다.
제 최애 메뉴인 뿌팟뽕커리는 포기할 수 없습니다. 커리에 밥 비벼먹는 게 필수라 코코넛 밥도 기본입니다.
비주얼도 어마무시합니다.
먼저 새우살 튀김입니다. 제일 먼저 나왔구요~.
말 그대로 새우살을 뭉쳐서 튀김으로 만들었습니다. 맛있을 수밖에 없지요 후후.
간도 괜찮고 바삭바삭한 편이어서 입맛 돋우는 애피타이저로 먹기 좋았습니다.
그다음은 메인 메뉴인 뿌팟뽕커리입니다.
소프트 크랩 튀김에 살짝 매콤한 코코넛 커리가 나옵니다.
소프트 크랩이라 껍질이 단단하지 않아서 먹기 편하구요. 튀김도 살짝 바삭하니 맛있습니다.
커리를 위에 뿌려주면 기가 막힙니다. 코코넛 향에 살짝 단맛 올라오면서 훌륭한 소스가 되어줍니다.
늘 그렇듯이 먹다가 밥을 꼭 비벼야겠다 싶어 코코넛밥을 시켰구요. 다들 맛있게 비벼 먹었습니다.
평소보다 살짝 매콤했던 것 같은데 같이 간 친구는 매콤해서 느끼하지 않고 더 좋다고 하더라구요.
마지막 태국식 볶음밥입니다.
원래 알고 있는 게살볶음밥 이런 종류와는 맛이 좀 다릅니다.
레몬향도 살짝 나고 해서 상큼하면서도 맛있습니다. 살짝 이국적인 맛이지만 제 입맛에는 잘 맞았습니다.
안에 돼지고기가 들어가 있어서 더 맛있습니다 :)
저번에 왔을 때는 커리에 곱창 국수, 태국식 국밥을 시켰는데 곱창국수와 국밥 모두 맛이 센 편이어서 다음에는 따로따로 시켜야겠다고 생각했는데요.
이번에 먹어본 볶음밥과 같이 먹으면 조화가 잘 되어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격은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양이 꽤 많은 편이어서 여자 세명이 가서 남겼습니다.
여자 4명이서 뿌팟뽕 커리 포함, 식사 메뉴 2개 시키면 배부르게 먹습니다.
이런 태국음식이나 베트남 음식은 여자 분들이 더 좋아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남편을 한번도 데려간 적이 없는데 다음번에는 한번 데려가서 먹어보려고 합니다.
남편과 가면 미고랭 등 저희가 잘 알고 있는 메뉴도 있어서 익숙한 메뉴 쪽을 선택해볼까 합니다.
태국음식 좋아하시고 근처에 모임 있으시면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런치, 디너 메뉴판이 따로 있어서 가격이 다를 수 있으니 간단하게 식사하실 거라면 런치에 가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밥집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남역 갓덴스시 배달 후기 (0) | 2020.10.12 |
---|---|
교대역 주말 점심 새마을식당! (0) | 2020.06.30 |
잠실롯데월드몰 쌈밥집 만석장 (0) | 2020.06.12 |
안국역 깡통만두 (0) | 2020.06.02 |
학동역 간짜장 맛집 홍명 (0) | 2020.05.29 |
댓글